Investigació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희안이
2017. 12. 15. 07:08
드디어. 공식적으로 과정이 시작되었다.
왜, 무엇때문에 학위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학위 따서 한국가서 교수할거야!도 아니고, 여기서 뭔가 할 거야!도 사실 아니다- 그냥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니까. 그리고 이걸 하려고 나름, 물론 마지막엔 너무 싫어져 버린 직업 커리어도 다 버리고 왔으니까.
어쩌다보니 학위 컬렉팅이 마치 취미인 듯, 이 곳에서 이미 두 개의 석사학위를 땄고, 그 학위들을 받기 위해서 내가 투자한 시간은 사실... 쉽지는 않았고. 작년에 다 그만두고 돌아가야할 상황이었음에도 어찌어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1년을 버티고 시작하게 된.
어제 박사과정 관련 설명과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부터 이제 진짜 시작. 물론 개인적으로 주제도 있고 책 읽기 시작도 했지만 서류작업들을 할 게 생각보다 많아 스트레스가..
2013년 법이 바뀌면서 박사과정을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의 법에 따르면-99년 개정되었던-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일단 소논문 형식으로 발표를 하고 그 뒤에 박사논문을 쓰는 것이었는데 대학 입학이후의 학제가 완전히 바뀌면서, 즉 리센시아(5년제 대학과정)가 완전히 사라지는 해의 졸업생이 나오는 시기부터 박사과정의 운영도 달라진거다. 모든 것은 법에 의해. 매년 박사과정은 국가로부터 평가를 받고-즉 논문을 얼마나 제출하느냐, 박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꼭 참여해야하는 활동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루어가느냐 등에 따라 필수 이수 학점이 있고 그걸 지키는 지 여부의 서류를 과정을 지나며 매년 제출해야 하고 학교는 그 모든 걸 평가해야 하고 정부는 그걸 토대로 박사과정에 대한 평가를 해 과정을 변경하거나, 축소, 폐쇄, 합치는 등의 결정을 한다.
박사과정은 3년으로 해야하는 것이 법에 명시되어있고, 사유서를 제출해 1년 더 연장이 가능하며 아아아아주 특별한 경우 추가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는 거다.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법에 근거한 평가에 의해 학교 전체 박사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법에 의거하여 만들어 진 학교 박사과정 규정에 따르면.... 일단 수강신청 후 3개월 내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고, 6개월 뒤에 제출할 서류가 있고 매년 제출하는 서류가 있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한 시간을 교육법에 의거하여 박사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수 많은 내용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딱딱한 조항들 뿐인 글을 설명으로 들으니 훨씬 낫긴 했지만, 이게 또 그걸 하기 위해 당장 처리할 서류들이 있다는 것 또한 스트레스. 게다가 첫 번째로 제출 해야하는 서류는 4종인데 금요일까지 내라면서 어떻게 작성하고 어쩌구 해야하는 지 수오일에 설명해 주시는 센스에 감탄. ㅋ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동기랑 이렇게 나라에서 관리하면서 연구하는 데는 10원도 지원 안해준다며 투덜투덜.
한국에 비하면 사실 박사비용은 공짜나 다름없다. 따로 수업이 막 있지도 않고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는, 그렇지만 꼭 이수해야 하는 온라인 강의가 있고, 각 박사과정 별로 만들어 둔 이수해야 하는 세미나 등만 참석하면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질은 좋아야 하고 경제적인 원조가 1도 없으신 상황에서 연구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장학금도 모옵시 그 수가 적기도 하고... 아무튼.
이 와중에 갑자기 본부조교실에서 전화가 와서 니가 지망했던 다른 과정에 공석이 생겼는데 바꿀래 말래를 물어봐서 또 멍 하다가.. 내 지도교스는 이미 내일 만나기로 했고, 본부에 답도 내일까지 해줘야 하는 상황이고... 갑자기, 괜히 복잡해져 혹시나 하고 세미나가 끝난 뒤 교수실로 갔는데 당연히 튜터는 수업 중이라 없고. 답은 빨리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다행히 석사 코디네이터였던 교수를 만나 명쾌하게 해결을 해 버렸다.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 준거니까.
물론 내일 서류에 사인받으러 지도교수 만나러 가면 얘기는 스륵 흘리긴 해야지.
이 곳 생활이 햇수로 5년이, 만 4년을 이미 넘긴 상태라 주변에서 혹은 세미나에서 발렌시아노로 말해도 그런가보다... 오늘같이 발렌시아노로 말하려고 하면 대 놓고 까스떼야노로 말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질의응답에 발렌시아노로 질문하는 여전한 역사쟁이들 때문에 짜증이 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여유도 생겼으니까.
앞으로 3년. 아니 4년동안-3년만에 끝내려면 논믄 디파짓을 음... 2019년 5월에 내야하니 그건 불가능- 잘 버텨봐야지.
참고로 지금 글을 올린 이 메뉴는 앞으로 논문관련 글들만 올라올 거라는. 요약해야하는 내용이나 기억해둬야 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될 거라고 혹시라도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미리 안내를.
왜, 무엇때문에 학위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학위 따서 한국가서 교수할거야!도 아니고, 여기서 뭔가 할 거야!도 사실 아니다- 그냥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니까. 그리고 이걸 하려고 나름, 물론 마지막엔 너무 싫어져 버린 직업 커리어도 다 버리고 왔으니까.
어쩌다보니 학위 컬렉팅이 마치 취미인 듯, 이 곳에서 이미 두 개의 석사학위를 땄고, 그 학위들을 받기 위해서 내가 투자한 시간은 사실... 쉽지는 않았고. 작년에 다 그만두고 돌아가야할 상황이었음에도 어찌어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1년을 버티고 시작하게 된.
어제 박사과정 관련 설명과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부터 이제 진짜 시작. 물론 개인적으로 주제도 있고 책 읽기 시작도 했지만 서류작업들을 할 게 생각보다 많아 스트레스가..
2013년 법이 바뀌면서 박사과정을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의 법에 따르면-99년 개정되었던-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일단 소논문 형식으로 발표를 하고 그 뒤에 박사논문을 쓰는 것이었는데 대학 입학이후의 학제가 완전히 바뀌면서, 즉 리센시아(5년제 대학과정)가 완전히 사라지는 해의 졸업생이 나오는 시기부터 박사과정의 운영도 달라진거다. 모든 것은 법에 의해. 매년 박사과정은 국가로부터 평가를 받고-즉 논문을 얼마나 제출하느냐, 박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꼭 참여해야하는 활동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루어가느냐 등에 따라 필수 이수 학점이 있고 그걸 지키는 지 여부의 서류를 과정을 지나며 매년 제출해야 하고 학교는 그 모든 걸 평가해야 하고 정부는 그걸 토대로 박사과정에 대한 평가를 해 과정을 변경하거나, 축소, 폐쇄, 합치는 등의 결정을 한다.
박사과정은 3년으로 해야하는 것이 법에 명시되어있고, 사유서를 제출해 1년 더 연장이 가능하며 아아아아주 특별한 경우 추가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는 거다.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법에 근거한 평가에 의해 학교 전체 박사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법에 의거하여 만들어 진 학교 박사과정 규정에 따르면.... 일단 수강신청 후 3개월 내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고, 6개월 뒤에 제출할 서류가 있고 매년 제출하는 서류가 있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한 시간을 교육법에 의거하여 박사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수 많은 내용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딱딱한 조항들 뿐인 글을 설명으로 들으니 훨씬 낫긴 했지만, 이게 또 그걸 하기 위해 당장 처리할 서류들이 있다는 것 또한 스트레스. 게다가 첫 번째로 제출 해야하는 서류는 4종인데 금요일까지 내라면서 어떻게 작성하고 어쩌구 해야하는 지 수오일에 설명해 주시는 센스에 감탄. ㅋ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동기랑 이렇게 나라에서 관리하면서 연구하는 데는 10원도 지원 안해준다며 투덜투덜.
한국에 비하면 사실 박사비용은 공짜나 다름없다. 따로 수업이 막 있지도 않고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는, 그렇지만 꼭 이수해야 하는 온라인 강의가 있고, 각 박사과정 별로 만들어 둔 이수해야 하는 세미나 등만 참석하면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질은 좋아야 하고 경제적인 원조가 1도 없으신 상황에서 연구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장학금도 모옵시 그 수가 적기도 하고... 아무튼.
이 와중에 갑자기 본부조교실에서 전화가 와서 니가 지망했던 다른 과정에 공석이 생겼는데 바꿀래 말래를 물어봐서 또 멍 하다가.. 내 지도교스는 이미 내일 만나기로 했고, 본부에 답도 내일까지 해줘야 하는 상황이고... 갑자기, 괜히 복잡해져 혹시나 하고 세미나가 끝난 뒤 교수실로 갔는데 당연히 튜터는 수업 중이라 없고. 답은 빨리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다행히 석사 코디네이터였던 교수를 만나 명쾌하게 해결을 해 버렸다.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 준거니까.
물론 내일 서류에 사인받으러 지도교수 만나러 가면 얘기는 스륵 흘리긴 해야지.
이 곳 생활이 햇수로 5년이, 만 4년을 이미 넘긴 상태라 주변에서 혹은 세미나에서 발렌시아노로 말해도 그런가보다... 오늘같이 발렌시아노로 말하려고 하면 대 놓고 까스떼야노로 말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질의응답에 발렌시아노로 질문하는 여전한 역사쟁이들 때문에 짜증이 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여유도 생겼으니까.
앞으로 3년. 아니 4년동안-3년만에 끝내려면 논믄 디파짓을 음... 2019년 5월에 내야하니 그건 불가능- 잘 버텨봐야지.
참고로 지금 글을 올린 이 메뉴는 앞으로 논문관련 글들만 올라올 거라는. 요약해야하는 내용이나 기억해둬야 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될 거라고 혹시라도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미리 안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