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a Cotidiana

부활절 그리고 부활 8부축제

희안이 2017. 4. 17. 22:00
어제 부활절(카테드랄 내부 사진은 옛날에 찍어둔 거).

분명 주보(가 아니구나)에 12시 미사가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테드랄 홈페이지까지 들어가 확인을 했는데... 10시반 conventual미사가 너무 길어져서 12시 미사는 교구장대신 다른 까노니고가.
늘 성삼일 예절을 카테드랄에서 참여하다 올해는 이미 언급했다시피 파트리아르카와 산 니콜라스에서 참석하고 부활절 미사에 가서 오르가니스타인 P와 A의 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했다. 재작년 크리스마스조금 전부터 주일엔 발렌시아에서 30분정도 거리의 부모님 집에 가서 같인 점심먹고 수다떨고 쉬다 오고 크리스마스와 삼왕대축일에 함께 지내고. 오랜 유학생활을 한 자녀를 둔 까닭에, 또 오랜기간 유학생활을 직접 한 두 사람이 유학생활이라는 게 어떤건지 알아서 늘 챙겨주고 함께 지내자고 해주니 나로선 고마울 뿐.
성삼일 예절동안 어디에 있었느냐길래 파트리아르카... 했더니 P는 계속 경쟁자네에 있었다며 농담을.

부활절 미사가 끝나고 다 함께 Chalet에 가서 밥을 먹고 딩굴대며 쉬다가 돌아왔다. Chalet의 엄청 크지만 순하디 순한 셰퍼트 한쌍과 정원..
그리고 부활 8부축제.

정말 오래간만에 아침 9시 미사 참여. 9시 수업이 있는 날이 많아 아치미사를 많이 못가기도 했고, 늦게 수업이 있는 날은 딩굴대다가 못가고, 수업 없는 날은... 음... 성삼일동안도 계속 카테드랄에 가지 않았으니 몹시 오래간만에 가는 아침미사.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바실리카에 계시는 9시미사에서 늘 만나는 할머니들에게 부활인사를 건냈더니 몹시도 기쁘게 알렐루야를 해주신다. 그리고... 얘길 듣긴했지만 혹시나했는데 물어보니 산토 칼리스는 뭔 작업을 한다고 이번주엔 관광객에게도 문을 닫는단다. 아. 이런!!!! 그거 보러 오시라고 했는데.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