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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2 본문
스페인의 학점당 시간은 한국이랑 다르다. 1년에 60학점을 최고로 해서 최소 36학점까지 등록해야 한다. 이건 학부든 석사든 마찬가지.
라틴어 수업은 6학점짜리 과정이다. 전체적으러 수업시간을 따져보면 28시간이던가.. 아무튼 그런데 이 수업을 한 교수가 하지 않는다. 물론 언어학부에서는 다르게 진행하겠지만.
라틴어수업은 라틴 클래식, 중세 라틴, 그리고 모던으로 나뉘어 있다. 클래식이랑 모던을 묶어서 수업을 하고 중세만 나눠서.
중세 라틴은 1000년의 긴 시간만큼 수업시간이 클래식이랑 모던에 비해 길다. 즉 역사적으로 볼 때 중세라틴어로 기록된 내용이 훨씬 더 많다는 거다. 중세가 끝나고 오는 모더니즘의 초기 즉 르네상스라고 대개 말해지는 15세기 이후는 라틴어보다 각 나라의 언어들이 발달하며 그 언어로 쓰인 문서들이 많기도 하고. 물론 그 덕에 유럽 역사를 공부하여면 시기에 따라 배워야하는 언어가 더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문법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지만, 수업이 왜 수업인지 알게되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혼자 문법책을 볼 때, 혹은 인터넷에 기록된 라틴어 관련 블로그들을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해가 되는 느낌적 느낌.
수업은 어느 시기든 라틴어로 씌여진 문서를 읽고 번역하면서 그 안에서 문법을 같이 섞어 내는데 벌써 열 시간 정도의 수업을 한 탓인지 조금 익숙해지기도 했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역시, 난 새로움 언어를 배우는 게 좋다.
재미있고 좋다고 해서 쉽게 이해가 되는 건 솔직히 아니다. 씌여진 문장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내 머리는 엄청난 회전을 해야하니까. 문법 용어를 알아들어야 하고, 라틴어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하고, 시제와 격을 알기까지. 그리고 문장하나를 해석하기까지..
기본 세 네개의 언어가 머리 속을 어지럽힌다. 그나마 설명이 까스떼야노면 다행이라는 거.
설명을 듣고 단어를 찾고 격을 찾고 시제릉 찾기까지 라틴어에서 시작해서 영어로 한국어로 스페인어로, 그리고 다시 한국어에서 스페인어로. 이해가 되기는 하나 이게 엄청 뭉퉁그려져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빠랑 라틴어 얘기하면서 어느 분야든 그럭저럭 다 따라가는데 언어는 참 취약하다는 아빠에게 난 언어는 비교적 빨리 배운다고 얘기했었는데.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라틴어 얘기하면서 잘난 척 할 수 있었을텐데...
라틴어 수업은 6학점짜리 과정이다. 전체적으러 수업시간을 따져보면 28시간이던가.. 아무튼 그런데 이 수업을 한 교수가 하지 않는다. 물론 언어학부에서는 다르게 진행하겠지만.
라틴어수업은 라틴 클래식, 중세 라틴, 그리고 모던으로 나뉘어 있다. 클래식이랑 모던을 묶어서 수업을 하고 중세만 나눠서.
중세 라틴은 1000년의 긴 시간만큼 수업시간이 클래식이랑 모던에 비해 길다. 즉 역사적으로 볼 때 중세라틴어로 기록된 내용이 훨씬 더 많다는 거다. 중세가 끝나고 오는 모더니즘의 초기 즉 르네상스라고 대개 말해지는 15세기 이후는 라틴어보다 각 나라의 언어들이 발달하며 그 언어로 쓰인 문서들이 많기도 하고. 물론 그 덕에 유럽 역사를 공부하여면 시기에 따라 배워야하는 언어가 더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문법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지만, 수업이 왜 수업인지 알게되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혼자 문법책을 볼 때, 혹은 인터넷에 기록된 라틴어 관련 블로그들을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해가 되는 느낌적 느낌.
수업은 어느 시기든 라틴어로 씌여진 문서를 읽고 번역하면서 그 안에서 문법을 같이 섞어 내는데 벌써 열 시간 정도의 수업을 한 탓인지 조금 익숙해지기도 했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역시, 난 새로움 언어를 배우는 게 좋다.
재미있고 좋다고 해서 쉽게 이해가 되는 건 솔직히 아니다. 씌여진 문장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내 머리는 엄청난 회전을 해야하니까. 문법 용어를 알아들어야 하고, 라틴어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하고, 시제와 격을 알기까지. 그리고 문장하나를 해석하기까지..
기본 세 네개의 언어가 머리 속을 어지럽힌다. 그나마 설명이 까스떼야노면 다행이라는 거.
설명을 듣고 단어를 찾고 격을 찾고 시제릉 찾기까지 라틴어에서 시작해서 영어로 한국어로 스페인어로, 그리고 다시 한국어에서 스페인어로. 이해가 되기는 하나 이게 엄청 뭉퉁그려져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빠랑 라틴어 얘기하면서 어느 분야든 그럭저럭 다 따라가는데 언어는 참 취약하다는 아빠에게 난 언어는 비교적 빨리 배운다고 얘기했었는데.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라틴어 얘기하면서 잘난 척 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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