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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da en Valencia
바르셀로나 테러 본문
사플라야 항을 가려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집에서 딩굴.
그러다 계속 뜨는 핸드폰 알람을 봤더니... 바르셀로나가 난리가 났다.
라 람블라를 트럭이 달려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고. 바르셀로나 라 람블라... 거기 관광객 대따 많은 곳인데..
처음 뉴스를 본 건 6시 30분 경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에만 해도 사망자는 두 명이고 20여명이 다쳤다는 기사만 나오고 아직 경찰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았다고 했으나 불과 30분도 채 되지 않아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며 사망자와 부상자수가 급증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사망자 13명, 부상자 50여명이며 그 중 10여명은 중태라고 한다( 현지 시간 오후 8시 20분 주 정부 발표).
대충 더듬어보자면...
오후 6시 처음으로 라 람블라에서 사고가 났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오늘 오후 5시경 까딸루냐 광장에서 달려온 트럭이 라 람블라를 지그재그로 달렸다고 한다. 작년 니스에서 그랬던 것 처럼.
6시 30분 근처 레스토랑에 무장한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로 경찰들이 수색을 시작-실제 총 들고 레스토랑들 수색하는 모습을 보니 ㅎㄷㄷㄷ-. 그 때만 해도 사망자 두 명, 사상자 20여명이라고 했었는데.... 확인해보니 최소 두대의 빌린 트럭으로 라 람블라를 습격했다고 한다. 이 시각까지만해도 테러여부라고 확정지어 말하지 않았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흰색에 파란줄무늬를 입은 키 170 센티미터의 운전사를 찾고 있다고, 그리고 이 테러와 관련된 사람을 찾고있다고, 사진도 나왔다. 그러더니 6시 50분 경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나오고. 6시 55분 Mossos에서는 테러에 의한 공격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그런데 한국 뉴스는 기사 접하자 마자 테러라고 쓴.... 어째 스페인 경찰보다 더 급하게 결론을 내리냐-. 현재 까딸루냐 광장부터 대학까지 지하철과 도로는 다 폐쇄한 상태이다.
7시 11분 현재 사망자 13명과 32명의 부상자의 신원이 가능하며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의 병원들에서는 급하게 수혈이 필요하다고 한다.
7시 43분, 경찰은 드리스 오카비르를 수배한다고 밝혔고, 7시 58분 테러관련자인 모로코출신 드리스 오카비르의 사진을 올리고 수배를 내렸다. 드리스는 학생비자 신분으로 스페인에 체류중이었다.
9시. 수배되었던 드리스는 체포되었고 부상자의 수는 80명으로 증가했다. ㅠㅠ
밤 11시 부상자가 100여명으로 증가했다..
라 람블라는 큰 대로 중앙으로 인도가 있고 그 양쪽로 차도가 있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은 늘 사람으로 넘쳐난다.
언론에 나오는 비디오랑 사진들를 보니... 끔찍하다. ㅠㅠ
IS에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동안 초과되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다. 그 덕에 CUP의 ARRAN에서 몇 번 시위를 했고 그 기사를 친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다루어 주시더니... 결국 테러가 일어나게 되어버렸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관광객이 많다는 것은 테러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말과 같다. 테러리스트들은 언제든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야하고, 그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무고한 시민들을 해치는 것이니까-이런 ㅆ-. 계속 바르셀로나 관광객 많다고 광고를 해 주더니... 내 아무리 바르셀로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도 이건 아닌거 아닌가.
스페인의 2004년 마드리드 지하철 테러 이후로 아주 큰 테러가 있지는 않았고 주변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 조용했었는데, 결국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휴가기간에, 바르셀로나에서 일이 생겼다.
최근들어 스페인은 난민들에 대해 몹시 우호적이었고 가장 많은 난민을 받는 나라였다. 물론 모로코랑도 가까워서 몹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불법 체류도 하고 있다. 집시들도 몹시 많다. 우리 동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고.
처음이랑 비교하면 최근 3년새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면 된다. 그냥 길에 보이는 숫자가. 그러니 뒤에 숨어있는 수는 얼마나 더 많겠는가. 그런 곳에서 테러가 일어났으니... 아.. 인종차별이나 외부인에 대한 적대감은 더 심해질거고, 난민들은 더 힘들어질거고...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다.
도대체 이런 테러로 그들이 얻는 게 무엇일까.
아.. 기분이 이상하다. 바르셀로나랑 발렌시아는 4시간 정도 거리인데...
내가 사는 땅에서 테러라니... 한국에서 겪었던 사고-다 인재(人災)였음-랑은 또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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