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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 Cotidiana

유쾌한 학회 참가

희안이 2017. 12. 17. 01:40
일년에 한번 씩. 내가 처음으로 수업을 받았던 해인 2013년부터 매년 발렌시아 근처의 와이너리들이 있는 지역의 풍경과 건축물 등에 대한 프로젝트가 있다.
부총장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정부의 후원과 보데가들이 있는 곳의 관광청 등의 협조로 행해지는 것으로 재미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발렌시아의 풍경, 조화 등에 대한.

이 프로젝트가 사실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발표가 끝난 뒤 이 지역의 보데가들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와인을 가지고 와서 시음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간이 있다는 거다. 전통 춤도 추고 밴드가 와서 연주도 하고.

고작 2유로에 와인잔 하나와 엠빠나다 하나. 그리고 그 잔으로 11개의 보데가에서 가지고 나온 모든 와인들을 다 맛 볼 수 있는 거다.
맛 본다고 보데가들에서 와인들을 아끼느냐. 바에서 시키는 와인 한 잔 까지는 아니어도 꽤 콸콸 준다.
그래서 마시다 보면 어느새.... ㅋㅋㅋ

매년 가지고 오는 알포린스 지방의 그림.

발표가 있었던 라 나우의 PARANIMF홀. 여긴 극장으로 사용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와 봤다. 잘 열리지 않는 곳이었으니까. 들어가자 마자 홀을 주욱 둘러싸고 걸려있는 학자들-아마 졸업생일지도-의 초상화들과 무대와...
발표 중 한 레스토랑 사장이 와서 이런 저런 얘길 했는데 그 기원이 1836년인 레스토랑이다.

발표가 끝난 뒤 에라스무스-유럽 내 유럽대학들의 교환학생프로그램-들의 짧은 공연. 와인에 대한 찬가라고나 할까. 각각 자기나라의 말고 스페인어로.

보데가들이 소개한 와인들. 여긴 내가 처음에 와서 반한 N°18 사진은 없다. 그리고 동네 보데가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다른 보데가의 와인-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라벨만 기억날 뿐-을 제외하고, 마셔보면서 맛있는 와인의 라벨들을 찍은 이 사진. 이 사진에 있는 모든 와이에 플러스 해서 다른 와인들을 더 마셨다..
특히 마음에 든 와인이... 난 사실 레드만 주로 마시는데 여기수 맛 본 로즈와인. 사진 왼쪽 가운데에 있는 Brote rosado. 와인 마시면서 보데가 사람들이랑 얘기도 하고. 몇몇 보데가는 규모가 좀 있어 다른 데서도 보기 쉬운데-예를 들면 Juan de Juanes류- 그러지 않은 와인들이 더 많다는. 그리고 아마 가져온 와인 중 내가 직접 구입해서 마셔본 와인들은 진짜 비싸봐야 15유로-선물이었음-고 나머지는 대부분 5유로 남짓. 포도 품종도 몹시 다양하다.
발표가 끝나고 마케팅이나 리오하 와인과의 차이나 뭐 이런 걸 질문도 했는데 여기 보데가는 리오하의 와인들처럼 엄청난 규모라기 보다는 조그 더 가족경영 중심으로 보인다는 것. 그래서 아는 사람만 사 마시는 퀄리티의 와인이나 아는 사람의 범위을 조금 더 확장하는 게 알포린스 와인협회의 목적인 듯.

와인을 마시고 클라우스트로-회랑-에 모여있는 수 많은 사람들. 이 수많은 사람 중 아시아사람은 유일 무이 나 하나라는 거. 와인 마시고 와인 맛보고 와인에 대해 물어보다가 수다도 떨고.
두 시간 남짓 와인 맛보고 수다 떨다 왔는데 사람이 많아 소리를 높이다보니 목이 너무 아프다. ㅠㅠ

아무튼. 혹시라도 스페인의 알려지지 않은 유니크한 와인이 궁금하다면.... 참석해보면 좋을 듯.

추가로 늘 오는 밴드의 마지막 공연. 아하하하하하 




아 진짜 티스토리가 정말 거지같은 게 핸드폰 앱에선 비디오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시스템이 불안정한 지 글 올리다 날려먹은 것도 한두개도 아니고. 사실 사용자 UI도 거지같고, 앱도 거지같고. 글 써둔 게 많아서 참고 옮기지 않는데... 가끔 네이버를 좀 따라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비밀번호 변경했는데 로그인 안된다고, 내 아이디가 없는거라고 몇 번씩 난리쳐서 비디오 올리려고 랩탑서 로긴 시도하다 열 뻗쳐 다 떄려치울 뻔 했다. 가까스로 참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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