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입국 심사

간만의 여행이랑 사진도 좀 찍고 하소 싶었으나, 낯선 장소에 로마도 무서워 사진은 일단 패스.

치암피노 공항에 내려 발렌시아 공항에서 구입한 버스표로 테르미니 역으로 오기로 했다. 그게 제일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니까.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내가 구입한 버스표는 4유로. 트란스비시온. 그치만 막상 도착해보니 치암피노에서 떼르미니로 오는 버스가 몇 종류가 있다. 금액은 모르겠지만 그 중 어떤 버스는 와이파이가 되는 것도.

아무튼, 치암피노에서의 입국 심사가 어땠느냐.... 공항에서 나오는데 출국장 바로 앞에 경찰이 날 붙잡는다. 나 경찰인데 실례, 여권좀. 이태리어 하니??? 묻는다. 일단 여권을 보여주니 한국이네, 며칠 있을거야? 대답하니 응. 여행잘해.
헐헐헐헐....
이게 로마 치암피노의 입국 심사다.
치암피노는 쉥겐협약국에서 출발한 뱅기들이 대부분 들어오는 공항이고, 그 이외 국가들은 푸미니치오(맞나... 이름이.. 암튼 큰 공항)로 들어오기 때문에 입국심사가 좀 다르긴 한데... 이리 할 줄이야. 헐헐헐헐....
나중에 스페인 돌아갈 때도 이리할 가능성이 크겠구나.. 싶더라. 하지만... 발렌시아 도착은 밤 11시가 넘는 시간이니... 글쎄....
레그레소 안내고 갖고 있었음 좋겠다.

아무튼 그렇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내일 굽삐오행 기차를 위해 예약한 떼르미니앞 숙소.... 로마 민박집은 그러지 않지만 일반 숙소는 여행객 일인당 정부에 내는 세금이 따로 책정된다. 호텔은 두당 4유론데 여긴 호스텔이라 3.5유로라네. 그래서 결국 6명 도미토리 하룻밤에 18.2유로 지불. 머. 그래도 하루자고 나갈거니까.

바로 역 앞 숙소라 대부분 내일 아침일찍 여정이 잡혀있다. 아침에 움직이는 거 부담시려하지 않아도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