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as, 파야스가 시작된다.

드디어... 파야스(Fallas)의 시즌이 돌아왔다.
발렌시아의 가장 큰 축제. 당췌 무슨소리냐고? 아직 한달도 더 남았다고 얘기하면 그건 발렌시아에 대해 Fallas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다.

잠깐 다른 얘길 하자면 발렌시아의 Fallas와 비슷한 축제가 Comunidad에 두개가 더 있다. 하나는 까스떼욘에서 2월에 하는.. 이름을 잊어버렸군. 아무튼 그 축제와 6월 알리칸떼에서 하는 오게라(Hogüeras). 오게라는 산 후안 축일근처에 하는 거소 파야는 산호세 축일을 마지막으로 하는거다.

그런 Fallas가 아무튼 시작한다.
Falla의 시작은 일단 Ninot전시로 시작한다. 재작년은... 기억나진않지만 작년엔 turia지하철 역이 있는 nuevo centro에 부스를 만들고 전시를 했었다. 니놋(ninot)은 아마 까스떼야노의 niño의 뜻을 가진 발렌시아노일 듯 한데(추측임) 각 파야들에 들어가는 부분 중 일부분, 작은 부분을 미리 전시해서 올해 파야들을 짐작하게 하는거다. 여기서 1등으로 뽑히는 두개는 끄레마에서 살아남는다.
파야라는 것은 큰 조형물을 얘기한다고 생각하면 될듯. 도시 내 거의 모든 plaza들에 두개씩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하나는 그냥 파야라고 불리우고 나머지는 infantil(어린이)라고 불리워진다. 짐작하겠지만 인판틸은 사이즈가 작다. 아무튼 각 파야들은 파야와 인판틸의 한부분씩을 미리 준비해 전시를 시작하는데 그게 오늘 저녁 오프닝을 한다는 거다.
니놋전시의 시작은 파야의 시작과 동일하다. 올해는 ciencia에 있는 박물관에서 한다니.... 음... 날잡아 가 보던가, 귀찮으면 말던가. 참고로 작년엔 내가 투표한 파야가 1등을 했다. 인판틸 말고. 왠지 몹시 뿌듯했었다는.

니놋 전시를 시작으로 페이스북이랑 지역신문에 파야 일정이 주욱 나온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mascletà와 castillo일정. ㅋㅋㅋㅋ 2월 마지막 일요일 파야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torre de serranos에서 하고 나면 3월 1일부터 파야의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매일 시청앞 광장에서 mascletà(폭죽)가 시작된다. 그리고 파야 기간동안 alameda옆에, 늘 그랬듯 밤 12시를 넘기는 시간에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모든 폭죽과 불꽃놀이는 다 다른 디자인으로 다른 회사들에서 나눠서한다.
혹시라도 발렌시아에 있다거나 이 시기 여행계획이 있으면 꼭 즐겨보길. 뭐 그래봐야 그룹투어는 뭐가뭔지도 모르고 지나갈테고 개별여행도 남들이 안가는 곳을 굳이?? 라고 생각하면 패스할테니(비꼬는 거임. 성질머리하곤) 아무튼.
파야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다. 마지막 날 끄레마는 티비에서 중계도 해 준다. 시청앞 끄레마를.  또 파야의 계절이 시작됨과 동시에 아무데서나 폭죽을 막 터트릴 수 있어 시내가 온통 화약냄새로 가득찬다(여기 사람들은 polvora라 한다). Polvora를 즐길 수 있다면 이제 발렌시아노가 되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난 너무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ㅋㅋㅋㅋ 물론 밤낮없이 터지는 폭죽과 콩알탄의 타닥대는 소리가 시끄럽긴 하지만 그건 이 시기에만 들을 수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