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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 de Valencia

La Riuà 57

희안이 2014. 10. 14. 06:37

지금의 발렌시아는 구 시가를 둘러싸고 공원이 있다.

그 공원은 Rio. 강이라는 얘기다. 이름이 왜 Rio이냐하면 원래 강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 강처럼 공원이 다리 아래에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 공원은 발렌시아 사람들이 운동하는 곳이기도 하고 산책하는 곳이기도 하며 발렌시아가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적어도 내게는. 수 많은 나무와 잔디와 축구연습구장들이 다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고 도시 끝 부분 과학관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자연 속에서 산책하고 운동하기엔 최적의 도시이기도 하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강이 도시를 감싸고 흐르고 있었고 가장 최근의 홍수 이전까지 수많은 범람으로 피해를 입었다. 또한 리오 근처에 있는 El Salvador 라는 성당은 홍수에 얽힌 전설까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리오 가까이 있는 El Salvador 성당의 십자가.

리오 홍수와 이 십자가에 얽힌 전설이 이 성당의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바로크 양식으로 다 바뀌어진 이 성당은 원래 발렌시아가 이슬람 문화권 아래에 있던 시절 모스크였다는 것. 콩키스타 이후 성당으로 바뀌었고,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은 몇번의 화재와 사건 등으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갑자기 이 얘길 굳이 왜 하느냐고???

페이스 북 Valencia Antigua 페이지에 새로운 사진이 올라와서 봤더니... 홍수 사진이다.



1957년 10월 홍수 당시의 발렌시아

출처: Valencia Antigua en Facebook

 현재, 리오의 흔한 축구장



1957년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페이스북에서 퍼온 사진을 보면... 상상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시절의 경험담들을 적어둔 댓글을 보면....


범람한 강물로 인해 도시 인구의 20%던가가 사망했다던 그 홍수. 그리고 아마 이 홍수를 기점으로 프랑코가 강줄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 완전히 막아버리고 이 곳을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발렌시아 사람들이 유일하게 프랑코에게 고마워하는 부분이라는.


조만간 성당에 있는 십자가의 전설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Riuà는 발렌시아에 있는, 발렌시아 사람들도 인정하는 빠에야 최고의 맛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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