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파야스 일정

드디어 파야스가 시작 
오늘 밤부터 19일까지는 그냥 잠을 포기하는 게 맘이 편하다.
그러고보니.. 점점 파야스가 그냥 별 게 아닌 일이 되는구나. 올핸 마스끌레따 보러 한 번도 나가지 않았고-파야스 중에도 딱히..-, 내 일이 바쁘다보니 역시 축제따윈. 
이런 걸 모르고 지나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약간... 뭐랄까... 지겨워졌다고나 할까. 
여전히 파야를 좋아하고 마스끌레따에 미치고 까스띠요에 환장하지만.

어찌되었건 파야스니까. 
혹시라도 파야스을 궁금해하며 블로그를 보러오는 사람들을 위해 잠시 오버 하는 의미에서 파야스 프로그램 안내.

오늘, 14일 오후 니놋 전시장에서 인판틸들이 나왔다. 그럼과 동시에 올 해 니놋 1등이 발표. 엑상플레 쪽의 파야인데.. 파야 시스까르 부리아나, falla ciscsr burriana의 니놋.

이 아이는 끄레마에서 살아남아 파야 뮤지엄에 전시된다.

15일. 파야 첫날.           

09:00 시. 모든 인판틸 설치 완료. 완료가 되면 심사위원들이 다니면서 채점을 하고 각 섹션별로 등수를 정한다.  

14:00 시 - “Mascletà” 시청광장에서 파야 축제 첫 날 마스끌레따. 

17:30 시. 파야 니놋 1등 발표. 그러니까 인판틸 말고 대형파야의 1등을 발표한다. 그리고 모든 니놋들은 자기네 파야로 이동. 

00:00 시. 파야의 새벽이라는 의미로... 파야 첫 날을 기념해 시청광장에서 불꽃놀이.

16일 토요일. 

08:00 시. 모든 파야 설치 완료. 사실 그 전에 설치가 끝나지만 공식 스케줄이라서. 

14:00 시. 마스끌레따. 

16:30 시. 파야 니놋 시상식. 시청광장.

00:00 시 알라메다의 첫번째 불꽃놀이 

17일 일요일

09:00 시  파야 시상식. 시청광장. 사실 둘째날 오후가 되면 각 섹션별로 1등을 차지한 파야가 어디인지 알게된다. 늘 그렇듯 스페셩 섹션의 1등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14:00 시. 시청 마스끌레따. 

15:00. 발렌시아 CF의 오프렌다. 이건 특별하게 올해만 하는 건데 100주년 기념 맞이라고 한다. 
음... 축구선수들이 다 오는 건가. 그럼 그 이강인인가 하큰 걔도 오나? 걘 아직도 어른팀이 아닌가? 관심이 없으니 뭐. 축시라고 축구를 좋아하면 산비센테 거리릉 마스끌레타가 끝난 후 살펴보길. 난 관심 엄서스.... 

15:30 시부터 오프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야스의 행사. 새벽 1시즈음까지 이어지는데 마지막에 입장은 최근 5년간의 파예라 마요르 인판틸. 그리고 그 뒤로 올해의 파예라 마요르 인판틸이 밴드와 함께 오프렌다를 진행한다. 
이 때부턴 비르헨에 꽃 향기가... 

01:00 시. 알라메다의 불꽃놀이.

18일 

14:00 시. 시청 마스끌레따. 


15:30 시부터 오프렌다. 17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입장은 최근 5년간의 파예라 마요르. 그리고 그 뒤로 올해의 파예라 마요르가 밴드와 함께 오프렌다를 진행한다. 그리고 바실리카로 들어가 꽃을 봉헌한다. 
이 때엔 이미 완성된 꽃으로 장식된 망토를 두른 성모님을 볼 수 있다는. 

01:30 시. 불의 밤이라 일컫는 불꽃놀이. 엄청 화려하고 다른 날 보다 좀 더 긴, 파야의 밤. 

19일. 파야 마지막 날. 

11.00 시. 나 호르다나 앞 산 호세 다리에서의 행사. 모든 파예라 마요르들이 모여서. 그리고 행사 마지막에 마스끌레따가. 

12:00 시. 성 요셉 대축잉 미사가 카테드랄에서. 이 미사는 추기경의 집전 하에 모든 파예라 마요르들과 파예라 협회, 그리고 목수협회-산호세는 목수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등이 참석하여 진행된다. 

14:00 시. 2019년 파야스의 마지막 마스끌레따. 

19:00 시. 북역 앞에서부터 콜론 거리를 지나는 불꽃놀이 퍼레이드. 

22:00 시. 인판틸 끄레마-불 태우는 거임- 시작. 

22:30 시. 스페셜 섹션의 1등 인판틸 끄레마.

23:00 시. 시청 인판틸 끄레마.

00:00 시. 끄레마 시작.

00:30 시 스페셜 섹션 1등 파야 끄레마.

01:00 시. 시청앞 파야 끄레마. 


파야스 기간은 15일부터지만 이미 파야 설치하먄서 각 파야별로 마스끌레따를 하는 경우들이 많아 펑펑.... 

15일 밤부터 18일 밤까지는 베르베나라고 하는 야외 클럽이 생긴다. 규모가 큰 파야들은 디제이를 부르고 천막을 설치해 그 안에서 술도 팔고 춤추며 즐기는. 베르베나는 새벽 3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베르베나는 가서 걍 음료 사서 마시면서 즐기면 된다. 
그리고 파야스 기간동안 매일 아침 데스페르타 라고 부르는 행사가 오전 7시에 있는데 콩알탄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고나 할까. 

오프렌다는 산비센테와 파스 두 곳으로 나뉘어 들어와 비르헨에 집결하게 되는데 정말 장관이다. 

끄레마는 소방관의 시간표에 따라 파야별로 진행되는 시간이 있다. 위에 언급한 끄레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정확한 시간표가 나와있는 것이고 그 이후에도 소방차가 돌아다니면서 소방관들이 모든 설치릉 마친 후에 끄레마가 이어지기 때문에 자세한 끄레마 시간표는 따로 봐야한다. 대략 새벽 4시즈음까지 도시는 불탄다고 생각하면 될 듯. 

이렇게 공식행사는 끝이 난다. 

언급한 행사는 정말 공식적인 행사일 뿐이고 파야스 기간 동안 음악소리와 폭죽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길에 술 병들고 다니면서 마셔도 되는 기간이라 사실 개차반도 많고. 노상방뇨도 장난 아니고. 

왜 그렇게 돈을 들여 만들고 며칠 전시 이후 태우는 지 이해가 안된다고 할 수 있지만, 살면서 한 번은 꼭 즐겨봐야할 축제가 파야스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1. 파야들을 제대로 보려면 오전 10시 이전에 움직이는 게 맞다. 특히 스페셜 섹션들은 오후에 가면 보러 가까이 접근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2. 가이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