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발렌시아 가이드
- 발렌시아카테드랄
- 발렌시아시청
- 발렌시아가이드
- 레이나광장
- 스페인여행
- 추억의 까미노
- 발렌시아
- 여행
- 발렌시아 여행
- 마스끌레따
- 발렌시아대학교
- 스페인 여행
- 파야스가이드
- 스페인
- 발렌시아 축제
- 발렌시아노
- 비르헨광장
- 카테드랄
- 발렌시아일상
- 불꽃놀이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가이드가능
- 발렌시아대학
- 발렌시아여행
- 스페인 축제
- 박사과정
- 파야스
- 발렌시아 시청
- 발렌시아축제
- Today
- Total
La Vida en Valencia
아아... 너무 친절한 스페인사람들 본문
아.. 왠만하면 이런 거 남기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무튼 뭔가 도움이 된다면....
절대 먹고싶었던 적이 없었던 유과랑 강정이 먹고 싶었다. 사실 강정이 조금 더. 아무튼, 그래서 물건 보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데 얘길했더니, 추석이 지나고 부탁한 음식을 챙겨서 엄마가 보내주셨다. 다 음식이라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설마... 하며 보냈는데...
Aviso가 날라왔다. 니 물건 세관에 있단다. 뭐뭐 있는지 설명해서 보내란다. 이건 작년에도 한 번 해 본거라... 일단 집에 세관에 걸렸단 얘기부터 하고 서류를 보내려고 했는데...
엄마가 만들자마자 넣은 고추장이 있단다. 오래 실온에 두면 떠서 못먹을 거란다.
유과도 오래 실온에 두면 뜬내 나서 못먹을 거란다. 우체국에 부탁해서 빨리 보내달라고 하란다. ㅎㅎㅎㅎㅎㅎ 여긴 한국이 아니오... 그런 부탁 따위.
서류를 보내면 세관에서 확인하고 다시 세금 영수증을 보내준다. 세금을 내고 냈다는 증빙을 보내면 내게 배달해주기는 하는데, 그게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된다. 이미 엄마가 음식을 보낸 날로부터 열흘이나 되었고, 그렇게 집에서 기다릴 수 없었던 게 다음주 일주일은 잠시 이탈리아에 갈 예정이라.. 결국 마드리드행 결정.
일단 블라블라로 가는 차편을 예약하고, 마드릿에 있는 친구에게 나 가니까 끝나고 만나자고 얘길해두고 공항세관 가는 방법을 포탈에서 검색.
내 검색어가 별로인지 의외로 많이 나오지 않더라. 그러다 제일 최근에 다녀온 글을 보고 가는 교통편을 숙지. 그리고 아침 6시 마드리드로 출발.
마드릿엔 잘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에도 10시에 도착했으니 아주 훌륭함.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최근에 다녀온 글에 T1에서 몇 번 버스를 타고 가라고 되어있고 마지막에 T4에서는 지하 렌페로 움직이면 된다는 글을 보고, 잘 못 이해해서-내 독해력 문제인지 글 쓴 사람의 설명이 너무 간단했는지는 알 수 없음- 난 그냥 바로 T4로 가 버렸다.
내려서 물으면 다 안다길래, 물어보니 다 모른다고... Info로 가란다. T4 Info는 cercania 에서 올라와 저어쪽 어디 숨어있어 찾기가 쉽지 않더라. 거기서 30분가량 헤멤(나 바보되었음 이상하게), 물어보니 T1에서 버스로 가야하니, T1으로 가서 물어보란다.
공항 순환버스로 T1으로 이동. 내려서 물어보니... 일단 Info부터 안내해준다.
1층(한국으로 치면 2층일거다) Info 애 한테 물어보니 우체국은 이 건물 저어 끝으로 가서 어쩌구... 라길래 버스 타라던데?? 했더니 글쎄.. 몰라.... 한층 아래 내려가 Info 직원에게 물으니 3번 문에서 버스를 타란다. 공항에 물건 찾으러 가는 글에서 본 그 번호의 버스를.
나와서 3번 문이 어디냐고 처음 길을 물어본 아저씨에게 물으니, 잘 못 알려준다. 결국 1번문 끝까지 이동한 뒤 물어보니 그 버스는 4번 문 앞에서 타야하고, 반대 방향이라고. 다시 반대로 고고.
4번 문에 도착했더니 거기 있는 아저씨가 어딜 가냐고 물어보길래 아비소를 보여주니 공항 순환버스기사에게 물어보란다. 순환버스 기사들은 읭??? 주차장 그 짝 뒤에서 어쩌구... 라길래 그냥 인포에서 알려준 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
블로그에서도 봤지만 이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다. 게다가 시간표를 잘못 이해한 나는 매 정시마다 있는 줄 알았으나, 시간마다도 아니고 한시간 반 간격. 이해 못하고 기다리는 동안 4번 문 앞의 아저씨가 한층 아래 내려가서 다른 버스를 타란다. 그게 빠르단다. 그 때 시간이 11시 45분경. 기다리겠다고 일단 얘기하며 버스 시간표만 보고 있었다. 바보같이 정각에 오는 줄 알고 15분을 더 버린 뒤 다시 확인하니 한시간 반 간격이라 나는 최소 30분은 더 기다렸어야 하더라. 그래서.. 친절한 4번출구 아저씨에게 나 이제 시간표 이해했슴요, 얘기하고 결국 한층 아래로 이동했다...... 그리고 거기서 200번 버스를 타고 Carga Aerea로 이동. 기사 아저씨한테 여기얌?? 했더니 담 정류장에 내리란다. 그리고 내렸더니...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블로그를 검색해서 빈 가방을 끌고 털털 우체국까지 이동... 알고보니 내가 처음 내리려했던 곳에서 내리는 게 맞았었다는. 그리고 우체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반 정도.
여기서 느낀 점.
다들 너무 친절했다. cercania 든, info든, 공항 버스정거장에 있는 아저씨들인든, 다들 너무 친절했다. 너무 친절한데 다 제각각의 방법으로 길을 알려주더라. 내가 물어볼 사람을 잘 못 선택한것일지도 모르고, 포탈 검색을 제대로 못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헤메고 있으니 다들 최선을 다해 알려주더라. 어찌나들 친절하신지. 특히 T1 2번 문 앞의 아저씨는 잘 못 알려준 길을 간 내가 다시 돌아가니, 너 불렀는데.. 라며 3번문까지 친히 데려다주는... 거기선 불러도 안들렸으니까 뭐. 아무튼..
그 친절함에 웃으며 고맙다고 얘기는 했지만 너무 지쳐버린 상태로 우체국에 도착해버렸다...
'Vida Cotidia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렌시아의 비 (0) | 2015.11.02 |
---|---|
공항에서 우편물/소포 찾기 (0) | 2015.10.29 |
발렌시아의 여름 (0) | 2015.07.13 |
나에게 쓰는 편지 (0) | 2014.10.28 |
Ir de compras en Mango (0) | 201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