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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 Cotidiana

학위증 찾기

희안이 2015. 11. 28. 03:26
학위증을 찾았다.
스페인의 학위증은 국왕이 준다는 것. 사립대는 모르겠다.
지난 7월 논문을 끝내고 자그마치 200유로도 더 주고 구입(?)한 학위증. 지금 과정에 정상적으로 지원하고 등록하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것.
크기는 A3사이즈 정도 되려나...내 학위증엔 지금 현재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준다고 되어있다.
뭔가 좀 멋지고 두꺼운 종이이려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다. 얇은 종이에 국왕의 이름이 제일 위에 크게 적혀있고 내이름과 국적과 학위명, 그리고 아래엔 학위증의 인증번호가 적혀있다. 국가에서 학교에서 몇번째로 나가는 것이라니.

여긴 졸업식 따위 없다. 학부 졸업은 뭔가 행사를 하는듯도 보였으나 석사나 박사는 논문을 내는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고 논문을 내고 디펜스를 하고 점수를 받으면 졸업하는 거고 학위증을 신청하는 게 전부이다. 그나마 이것도 본인이 원하면 돈을 주고 찾는다. 그러지 않으면 그냥 학위증 없이....

남들(현지인들)은 일년만에, 유학생들도 똑똑한 애들은 일년만에 가능하지만 어찌되었건 남들보다 좀 긴 시간을 들여 받은 기념품(?)인 셈이다. 스페인 생활 2년의 결과물이랄까.
내년엔 또 하나 더 성공적으로 수집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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