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da en Valencia

드디어 세번째 신분증 신청완료 본문

Vida Cotidiana

드디어 세번째 신분증 신청완료

희안이 2016. 1. 13. 20:23
아아... 참 오래도 걸린다.
뭐 그래도 별 생각없이 지내긴 했다.

지난 8월 말 비자만료 이틀 전 비자 연장신청 서류를 내고 세금영수증이 부족하다는 통지가 석달만에 나와 지난달 세금을 내고 영수증을 경찰서에 제출하고 꼭 한달만에 지문찍으라는 통지서가 왔다. 세금 고지서와 함께.
올해 체류카드 만드는 세금이 좀 올랐다. 분명 작년엔 18, 10유로.. 뭐 얼마였던 것 같은데 올핸 그 보다 40센트정도가 오른 18,54유로.
오늘 지문을 찍고 다시 카드를 찾으러 오기까진 또 한달이상 걸릴테니....
결국 새 신분증 신청하고 거의 6개월만에 받게 되는거고, 그 신분증은 6개월이면 유효기간이 만료 된다는 거.

가끔 카페를 들어가보면 비자연장을 몹시 초초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내 경우야 학교학생으로 연장하는 거고 성적표와 수강신청서 원본이 주요 서류가 되는 거니 별 생각없이 기다린다만 예전 일본인 친구 경우를 보면 4개월 어학연장에 무지 까탈스럽게 굴던 기억이 있어 솔직히 비자 연장 신청때마다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다.
그 친구의 경우 4개월 연장하며 제출한 통장잔고가 누구한테서 돈이 왔는지를 증빙하라는 거였다니까.
나도 올해부턴 돈 받는 방법을 좀 바꾼지라 걱정했었지만 아마도 대학에 적을 둔다는 게 어찌보면 비자 연장에 있어 가장 확실한 신원증명이 될 수 있으니까. 게다가 다음 비자연장땐 성적증명서 원본까지 제출해야하니(국가에서 내 성적증명 원본이 왜 필요한 지 모르겠다. 그거 떼려면 25유로 이상 드는데), 게다가 한 번 해 봤다고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지도 않다. 너무 당당하신거지.

아직까지 발렌시아는 지문찍으러 올 때만 시타를 잡으면 된다. 그제 온 서류에 다음에 비자연장 서류 낼 때 그레미스로 내라고 되어있어서 혹시하고 물어보니 그냥 원래대로 내면 된다다. 아무 경찰서나.
원래 신분증 사진을 바꿔야하는데 처음 신분증은 여권이랑 같아 작년에 사진을 찍었고, 굳이... 라는 생각과, 여전히 사진이 넘 많이 남아 같은 걸 갖고 갔더니 컴터에 저장되어있다고 안내도 된단다. 대신 다음 카드발급땐 새 사짐을 내라고 얘기해준다. 감사해요. 그 덕에 몇유로 아꼈어요.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리고 약속시간보다 늦게 온 앞 시간 예약자때문에 밀리고 밀려 결국 시간보다 늦게 들어가고(15분 간격으로 예약을 받는데 왜 늦게 오능겨 써글).
경찰서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지문찍는데는 10분 남짓 걸린 게 전부다.
그리고 한달 뒤에 찾으러 오라고.

아아.... 신청서 찾는 날까지 시간이 가기만 기다리면 된다.
혹시라도 비자 갱신하는 사람들을 위해 순서를 정리하자면
1. 경찰서(인터넷에 뒤지면 나오는 아무데나 내면 된다지만 난 늘 뚜리아역 엘 꼬르떼 뒤 경찰서에 냈다)에 서류 제출. 서류 항목은 이미 다른 글에 언급
2. 3개월을 마음을 비우고 통지가 올때까지 기다림
3. 세금고지서가 오면 지문찍는 약속 잡기
4. 시간 맞춰 c/gremis 6에 있는 경찰서로 가서 지문찍기
이때 준비서류
세금고지서
비자 연장수속신청서 원본
여권
신분증에 들어갈 흰 배경 사진 1장(두장이라고 하나 한장이면 되는 듯)
기존신분증

원래 사진은 신분증마다 변경해야한다고는 하나(예전에 있었던 친구가 얘기했음) 약간 복불복이라 내 경우는 두번째 그리고 이번 신분증은 동일 사진을 사용하게 되었음.

한국처럼 행정처리가 번갯불에 콩볶아먹는 듯 하지 않으니 여유를 가지는 게 비자연장의 최대의 팁일 듯.
다들 굿럭.

'Vida Cotidia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번째 nie획득  (0) 2016.02.10
스페인 어학연수라..  (0) 2016.01.26
두번째 비자 연장의 피곤함  (0) 2015.12.14
크리스마스. 풍경  (0) 2015.12.11
학위증 찾기  (0) 2015.11.28
Comments